November 23, 2017

올 겨울 첫 눈과 라니냐




한국은 지역에 따라 며칠전부터 첫 눈 소식이 전해 지고 있네요. 
반면에 이 곳 호주는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으로 접어 들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. 
오늘 멜번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예보돼 있군요.

며칠전 스쳐가는 뉴스를 보자니 미국의 기상관측소에서 올해 호주를 라니냐의 영향아래 놓여질 국가중의 하나로 분류 경고 하였다는 소식이었습니다.

During a La Nina event, equatorial Pacific
waters cool and trade winds increase.
       Picture: Bureau of MeteorologySource:Supplied
(적도부근 태평양의 해수면의 기온이 하강하고
무역풍이 증가함을 설명)
잘 알다시피 라니냐는 엘니뇨 현상과는 반대 개념으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져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, 찬 해수의 용승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. 

이의 영향으로 여름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, 인도, 페루를 비롯한 남미 서해안지역 등에서 저온현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또 호주 북동지역은 반대로 고온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, 인도는 폭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.

The chart shows Pacific sea surface temperatures
arepredicted to drop below -0.8C of 1961-1991
average levels during December.
Picture: Bureau of MeteorologySource:Supplied
(도표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1961-1991년 12월 중 평균 
수준의 -0.8 ℃ 아래로 떨어질 것으로 예측 되었음을 설명)
겨울철에 발생하면 여름철보다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하는데,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북부 지역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늘고, 미국 남부지역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또 미국 서부와 캐나다 서해안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파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하여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. 물론 이런 현상들이 모두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는 사실은 두 말할 여지도 없습니다. 


TA graph of sea surface temperature anomalies clearly
shows a ribbon of cooler water stretching across the Pacific.
Picture: Bureau of MeteorologySource:Supplied
(해수면 온도 편자의 TA 그래프-태평양을 가로 질러 뻗은 
차가워진 해수면의 띠를 보여줌)
지난 몇년 동안 호주 북부의 퀸즈랜드 지방을 괴롭혔던 홍수 사태가 올 여름에도 조심스럽지만 불행스럽게도 예측돼 있네요. 반면 호주 남부 지역은 심한 가뭄이 들이닥칠 거란 소식입니다. 가뭄이 지속되면 산불도 염려되는 상황이 벌어 질 수 있죠. Bush Fire라고 부르는 호주의 산불은 그 규모가 엄청 나게 커서 매년 많은 피해를 낳고 있기도 합니다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
한국의 올해 첫 눈 소식에 사족이 길었습니다. 
어디에서든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되기 바라면서......

2 comments:

  1. 호주는 더워지는데 한국은 점점 추워지네요.계절이 반대라는게 잼있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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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1. 쇼핑센터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돼잇던데요. 바깥날씨는 30도가 훨씬 넘는데... 좀 어색하면서도 색다른 기분이 들더군요...한 여름의 크리스 마스 인가요?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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